9월 05

로마 Roma

ROMA

 

유난히 모든 거리, 모든 골목이 아름다운 곳이 있어요.

 

어디를 가도 아름답기에

‘반드시 이 길로 가야지!’ 하고 마음 먹기보다는

발길 닿는대로,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걷고 싶어지는 곳이죠.

 

그렇게 우연히 마주친 아름다운 광경은

우리의 여행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도시 자체가 매력이 넘치기에,

‘도시와 사랑에 빠진다’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

 

 

2,000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곳

이탈리아의 로마입니다.

 

로마는 유독 영화 속에 많이 등장한 도시에요.

영화 속 주인공들이 여행하는 모습으로도 많이 등장하지만

로마 자체가 영화의 제목, 배경으로도 많이 등장하죠.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로마를 사랑하고

그 사랑을 받은 아름다운 도시임을 의미하는 거겠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로마

 

그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 덕분에

로마는 최고의 커플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손만 잡고 걷는 것만으로도

모든 순간이 낭만적이고

마치 영화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로마랍니다.

 


 

로마에서 가장 특징이 돋보이고 아름다운 광장으로 여겨지는

나보나 광장이에요.

현지인과 여행자들에게 모두 사랑받는 곳이죠.

광장 중심에 있는 베르니니의 걸작 4대강 분수는 광장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나보나 광장은 예술가 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이 곳에 많은 예술가들이 있기 때문이죠.

 

 

나보나 광장에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는 예술가들

그리고 여행자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예술가들이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특히 로마 명소를 그린 작품들이 아름다워서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또 이렇게 행위예술을 하는 예술가들도 많이 있어요.

이 분은 진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동상 연기를 선사하며

보는 이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네요!

 

이렇게 나보나 광장에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치며 광장의 분위기를 더욱 활가차게 해줍니다.

 


 

정말로 신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신전

이 곳은 판테온입니다.

 

판테온은 그리스어로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을 뜻해요.

 

로톤다 광장에 있는 판테온은

로마 건축 기술이 만들어 낸 것들중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여겨지는 돔이에요.

습지인 지반에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2천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온전한 모습을 하고 있어 더욱 놀라운 곳입니다.

미켈란젤로도 이 곳을 두고 ‘천사의 설계’ 라고 극찬했다고 해요.

 

판테온 앞 분수대는 많은 사람들에게 쉼터가 되어주는 고마운 장소입니다.

이 곳에는 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샌드위치로 가볍게 요기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어요.

 


 

로마 여행자들이 빼놓지 않고 꼭 찾아가는 장소!

소원을 이루어주는 트레비 분수 입니다.

 

이 곳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수 많은 사람들이

모두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재미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분수를 등지고 서서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 너머로 동전을 던지는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다시 돌아올 수 있고,

두 번 던지면 운명의 상대를 만날 수 있고,

세 번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요.

 

동전을 던지는 횟수, 그리고 소원에 대한 이야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들 같은 마음으로 동전을 던지겠죠?

 

낮에도 아름답고, 밤에는 분수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특히나 아름다운 로마의 대표 명소 트레비 분수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쉼터가 되어주는 스페인 광장입니다.

로마는 이탈리아인데 스페인 광장이라니?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이 곳이 스페인 대사관 근처에 있어, 스페인 광장이라 불리게 되었어요.

 

 

영화 ‘로마의 휴일’ 에서 오드리 햅번이 이 곳, 스페인 광장에서

젤라또를 먹는 장면이 나와 이 곳이 더욱 유명해졌어요.

그 후 , 많은 사람들이 오드리 햅번을 따라 이 곳에서 젤라또를 먹다가 흘려서

광장이 지저분해져버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제는 스페인 광장 그리고 계단에서 젤라또를 먹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비록 오드리 햅번처럼 젤라또를 먹진 못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찾아와요.

 


 

영화 ‘로마의 휴일’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진실의 입 이죠.

 

헤라클레스 신전의 폐허 위에 세워진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안에 있는 진실의 입은

지름이 1.5m이고 강의 신 홀로비오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어요.

이것은 고대 로마 분수의 일부이거나 혹은 맨홀 뚜껑으로 쓰였던 것을 짐작됩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 에서 그레고리 팩이 진실의 입에 손을 넣고

손이 잘린 척 연기를 해서 오드리 햅번을 놀라게 하는 장면으로 유명한 곳이죠.

 

많은 커플들이 이 곳에서 그레고리 팩과 오드리 햅번의 모습을 재연하기도 한답니다.

 

영화 속 이 장면은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강의 신 홀로비오가 손을 잡아먹는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중세에는 귀족들이 이 전설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자,

가장 성스러운 나라 바티칸 시국 입니다.

교황님이 계신 곳이에요.

 

카톨릭 종교의 상징인 성 베드로 성당과

예술의 전당인 바티칸 박물관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곳이에요.

 

 

바티칸 시국을 늠름하게 지키고 있는 스위스 근위대의 모습입니다.

스위스 용병은 1506년 교황 율리우스 2세에 의해 바티칸 군대가 되었어요.

스위스 국민에게 승인을 받아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티칸 시국에서만 스위스 근위대를 볼 수 있어요.

 

빨강, 노랑, 파랑색의 제복은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가 디자인한 것으로

빨강색은 교황 레오 10세의 메디치 가문을,

노랑색과 파랑색은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델라로베레 가문을 상징합니다.

 


 

미켈란 젤로의 대표작 ‘피에타‘는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서명이 남겨진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는 조각에 글씨를 새긴 것을 후회하고 부끄러워하며

그 이후로는 작품에 이러한 서명을 남기지 않았다고 해요.

 

‘자비를 베푸소서’ 라는 뜻의 피에타는

죽은 예수님을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한 조각 작품입니다.

 

현재 ‘피에타’는 강화 아크릴 유리 속에 있어요.

1972년 정신병 환자인 라즐로 토스가 성당에 들어와서

망치로 ‘피에타’를 내려치는 충격적인 사건 이후로

아크릴 유리 속에 보호하고 있습니다.

 

유리 안에 전시되어 있어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그 감동만은 고스란히 전해지는

미켈란 젤로의 걸작입니다.

 


 

천사들이 지키고 서있는 듯한 이곳은

천사의 성이라 불리는 산탄젤로 성입니다.

 

139년 히드리아누스 황제의 영묘로 세웠던 성이지만

271년까지는 황제의 거처로, 그 후 천년 동안은 방어 요충지와 감윽오르 사용되었어요.

 

바티칸과 천사의 성 사이에 통로가 있어서

비상시에는 교황이 피신할 수 있는 비밀통로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어요.

 

천사의 성 지붕 테라스에는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대천사 미카엘이 서있습니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가 흑사병을 진압하는 천사의 환영을 보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대천사 미카엘의 모습으로 만들어 천사의 성에 세웠어요.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천사의 성은

밤에 특히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로마 최대의 랜드마크 콜로세움은 세계 최고의 건축물로 평가됩니다.

콜로세움만 담으면 로마의 모든 역사를 볼 수 있다는 말도 있죠.

 

이 곳은 치열한 격투 시합과 맹수 사냥이 열리는 경기자으로 쓰였어요.

그래서 콜로세움 주변에는 검투사 복장을 한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요.

먼저 다가와서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나서는 팁을 요구하니 조심하세요!

 


 

로마를 여행하다보면 이렇게 작고 귀여운 차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로마 도시 전체 그 자체가 유적이라 개발을 하기 어려워

그 흔한 지하 주차장도 만들 수 없기에.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로마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작은 자동차를 이용합니다.

 

로마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하고도 귀여운 풍경이에요.

 

 

어둠이 찾아오면 거리 곳곳에는 가로등이 켜지고

거리의 레스토랑과 바에는 저마다의 밤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하루하루가 특별한 일상으로 기록되는 로마의 밤은 언제나 아름답죠.

 

로마는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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